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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드라마

미 비포 유(Me Before You) -로맨스 영화 추천

by 보라색 노트 2022. 1. 21.

주연 :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개봉 : 2016

장르 : 멜로, 로맨스

 

1. 서로를 만나기 전과 후

 

  모든 것이 잘 났고 실제로 잘 나가던 멋진 남자 윌은 비 오는 어느 날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됩니다. 동네 카페에서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친절하고 다정함으로 어르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루이자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카페 사장님이 가게를 접는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듣게 되면서 돈봉투를 받고 주면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됩니다. 집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그녀는 새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마침 6개월 임시 간병인 자리가 나왔다는 일자리센터 직원의 소개로 면접을 보러 갑니다. 평소 난해하지만 통통 튀는 패션을 즐기는 그녀는 그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사는 부잣집에 면접을 가다 보니 다른 가족의 정장을 빌려 입고 가게 됩니다. 그러나 옷은 찢어지고 앞서 면접 본 사람은 경력직이라서 은근히 당황하였고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루이자가 채용됩니다. 트레이너 집의 아들 윌은 루이자를 무시하거나 일부러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루이자는 이 일자리가 절실했기 때문에 욕하면서도 매일 그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그녀를 보는 윌은 루이자의 썰렁한 농담이나 난해한 패션감각 그리고 속마음이 드러나는 표정이 점점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윌은 어느 날 갑자기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져 갑니다.

 

2. 안락사를 선택한 남자와 간병인 이야기

 

  윌은 너무나 잘 나갔던 젊은 사업가였기 때문에 전신마비가 된 자신이 죽을 만큼 고통을 느꼈습니다. 아무리 재활치료를 해도 오히려 면역체계가 약화되어 더 아프기만 했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6개월 뒤 스위스에 가서 안락사를 받기로 했고 이를 바라보는 부모님도 일단은 그의 의견에 동의하고 6개월짜리 간병인 루이자를 고용한 겁니다. 윌의 어머니는 아들이 밝고 젊은 아가씨인 루이자를 통해 즐겁게 지내다가 마음이 변하길 바라며 그녀를 고용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처럼 윌은 서서히 루이자에게 마음을 열고 호감을 느끼고 있었고 루이자도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진심으로 윌의 회복을 위해 모든 신경을 쓰다 보니 마음이 윌에게 기울어졌습니다. 그렇게 루이자도 윌의 부모님도 윌이 마음을 바꾸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노력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휠체어를 타고 경마장을 간다거나 음악회를 가고 윌의 예전 연인의 결혼식에 가는 등 루이자와 윌은 외부활동을 하면서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특히 윌의 옛 연인의 결혼식에 가서 함께 춤추는 모습은 이 영화의 꽤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루이자와 윌은 리조트 여행을 가게 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윌은 자신은 원래 계획했던 대로 안락사하길 바란다고 루이자에게 말합니다. 루이자는 자신으로 인해 마음이 변할 줄 알았으나 자신을 두고 떠나려는 잔인한 그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간병인을 그만두고 집에 돌아옵니다. 루이자의 동생은 그를 이해하고 그의 행복한 마지막을 함께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언니뿐이라면서 그녀와 대화를 나눕니다. 결국 루이자는 그가 있는 스위스로 날아가 마지막을 함께 보냅니다. 그리고 루이자는 윌이 보낸 편지를 받아 읽으며 그녀의 파리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게 됩니다.

 

3. 감상평

 

  전신마비의 윌과 발랄한 엉뚱녀 루이자의 러브스토리 드라마였습니다. 보면서 갑자기 윌이 루이자를 대하는 태도가 변한 점이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그들의 태도를 보면서 이런 형식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할 수도 있겠다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윌이 루이자의 생일 선물로 그녀가 갖고 싶다던 스타킹을 구해서 선물해준 점이나 루이자가 결국 윌의 의사를 존중하고 마지막을 함께 웃으며 지내고 보내준 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먼저는 안락사를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볼 수 있었고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보다 장애인 활동에 편의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던 백인 사회의 장애인 차별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도 장애인이 돈이 많아도 이들이 활동하는 데에 차별받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겪는 모습은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로맨스와 장애인 인식개선과 안락사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영화 미 비포 유를 여러분도 시간 되시면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