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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드라마

작은 아씨들(2019)- 네 자매의 이야기

by 보라색 노트 2022. 2. 14.

 

개봉 : 2019년 12월 25일 (한국: 2020년 2월 12일)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출연 :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일라이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로라 던 외

 

1. 네 자매 삶의 줄거리

  가난한지만 행복한 가족인 네 자매의 집은 본인들도 부족한 살림이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나눔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들의 집 맞은편에 사는 로렌스씨 집은 부유하지만, 모든 것에 엄격한 로렌스씨와 손자 로리만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네 자매의 성격은 각자 다릅니다. 첫째 메그는 화려한 삶을 살고 싶어 하며 배우가 꿈이며 둘째 조는 작가가 되고 싶어 하며 자유분방한 생각하고 있습니다. 셋째 베스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 하며 막내 에이미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에이미는 네 자매 중에 조와 가장 성격이 비슷하여 자주 부딪히고 싸웁니다.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오히려 비슷한 성격으로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를 사랑으로 이해하며 화해하는 네 자매 집의 매력에 로리를 끌리게 됩니다. 그리고 고요한 로렌스씨의 집에도 그녀들로 밝은 빛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음악가가 꿈인 온화한 성품의 베스는 로렌스 집에 가서 피아노를 치며 그의 그늘진 마음을 치유하였고 개방적이고 활달한 조는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여 로렌스씨집에 자주 찾게 되고 로리와도 가까워지며 후에는 청혼받기도 합니다. 첫째 메그는 화려한 무도회장을 좋아하고 배우를 꿈꿨지만 로렌스씨댁과 가까워지며 그곳의 가정교사와 사랑에 빠집니다. 결국 그녀는 자기의 사랑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대신 사랑을 쟁취합니다. 조와 성향이 비슷한 에이미는 로리를 사랑하지만 그가 조를 마음에 둔 것을 알고 에이미 혼자 로리를 좋아하다가 고모 조세핀과 함께 유럽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베스의 병으로 그녀들의 집에는 그늘이 찾아옵니다. 베스는 조에게 자신을 위하여 소설을 써달라는 유언을 남깁니다. 그 계기로 조는 소설을 쓰게 되고 뉴욕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한 교수를 만나기도 했으며 그녀는 출판을 위해 출판사를 찾아다니게 됩니다.

 

2. 감상평

  작은 아씨들을 개봉하고 봤을 때 모든 등장인물이 매력 있어서 좋아했지만, 특히 막내 에이미가 여전히 인상 깊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을 여러 버전으로 보신 분들은 에이미가 막내의 느낌이 별로 안 나서 아쉬웠던 부분이 그 점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전 책도 안 읽어 봤고 이전 영화들을 보지 않고 2019년도 작은 아씨들을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실적이고 야망 있는 에이미가 영화를 본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당당함과 포스가 잊히지 않습니다. 영화 중에는 막내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제 머릿속의 에이미는 화가를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의 힘만으로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림을 사랑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고 고모와 유럽 여행을 올라 부유한 남편을 찾는 현실적 모습이 제 안에도 있는 생각이라서 그런지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에이미와 사는 시대는 달라도 내가 사랑하는 꿈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해서 애정을 갖고 살 수가 없다는 점은 에이미의 시대나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대나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같다고 보였습니다. 오히려 엠마 왓슨이 맡은 메그 역은 자신의 꿈인 배우와 사랑에서 결국 사랑을 택했다는 점이 이 또한 그 시대에는 자주적이라고 보이긴 하지만 현대를 사는 저로서는 너무 진부한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어서 조와 에이미에 비해서 제게는 조금 매력이 덜 느껴지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메그와 조 사이에 했던 "내 꿈이 너와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야"라고 말한 부분은 메그의 생각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유효하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멋진 대사였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남과 비교하고 자기 생각의 기준에 타인을 맞추려 하고 서로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우리는 서로 불행하고 갈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메그가 던진 이 한마디는 저 자신과 우리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온 세계 사람들이 경청해야 할 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굉장히 재밌게 봤지만, 완전히 단순한 구조는 아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이유는 마지막에 조의 출판사 사장님과 결말을 타협하는 부분과 조와 가족들의 재회와 뉴욕에서 만난 교수의 이야기의 오가는 과정이 잦아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다른 리뷰를 쓰신 분들에 의하면 감독이 조의 현실과 조의 소설 속 결말을 섞어서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열린 결말을 준 것이라고 해석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들으니 제가 영화를 보면서 혼란스러웠던 이유를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처음의 조와 결말의 조가 이질감이 느껴졌었기 때문에 마지막은 결국 소설 출간을 위해 현실적 타협을 하여 마지막 장면이 나왔다고 느꼈습니다. 일전에 봤지만, 다시 봐도 좋을 영화, 작은 아씨들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