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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드라마

(일본영화추천)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by 보라색 노트 2022. 2. 7.

 

장르 : 로맨스, 코미디

개봉 : 2020년 10월 16일(한국)

출연 : 타카하타 미츠키, 야마자키 켄토

 

1. 동인지 오타구와 게임 오타쿠의 만남

  BL오타쿠인 나루미는 이전 직장에서 남자친구에게 오타쿠인 것을 들키고 차였습니다. 그 뿐만아니라 나루미가 오타쿠임을 전 남자친국가 직장 내에 소문내서 그녀는 현재 골프웨어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오타쿠임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소꿉친구 히로타카를 회사 복도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나루미는 최대한 아는 척을 안 하고 싶지만 히로타카는 눈치 없이 코미케를 여전히 가냐고 복도에서 큰 목소리로 물어봅니다. 당황한 나루미는 근무시간에 조심스럽게 그의 자리에 가서 저녁에 만나자고 합니다. 히로타카는 그녀와 함께 게임도 하고 그녀가 오타쿠임을 이미 알고 이해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 몬스터헌터를 하면서 술 한 잔을 하게 됩니다. 그 때 히로타카가 나루미에게 오타쿠임을 이해하고 함께 게임도 같이 할 수 있고 코미케도 같이 가 줄 수 있는 자신과 사귀자고 합니다. 당황한 나루미지만 여러 조건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기에 허락합니다. 그러나 나루미는 친구였다가 갑자기 사귀게 되어 부끄럽고 어색합니다. 히로타카는 피하는 그녀에게 달려가 진심을 고백합니다. 여느 연인들과는 조금은 다른 이 커플에게 오타쿠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은 어려운 현상입니다. 나루미는 항상 히로타카 본인과 있으면 봉인해제 되어 오타쿠 용어를 서슴없이 사용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본인이 오타쿠인 것을 들키지 않길 원합니다. 이 점에 대해 히로타카는 주말 데이트에서 오타쿠 용어를 사용하면 벌금을 물게 하는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과연 나루미는 오타쿠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무사히 데이트를 종료할 수 있을까요?

 

2. BL오타쿠와 게임오타쿠의 만남

  나루미는 게임도 즐기지만 메인은 BL오타쿠고 히로타카는 게임만 파는 오타쿠입니다. 나루미가 히로타카와 만나면 몬스터헌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으로 둘이 서로 이어지기도 하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특히 BL오타쿠라고 말한 점은 코미케라는 정기적으로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도 교류하고 즐기는 행사를 참가하여 그 곳에서 본인 직접 만든 동인지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히로타카는 나루미룰 존중하여 함께 참전하여 같이 있어주고 가게도 봐주면서 판매도 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이 점 때문에 히로타카는 나루미와 같이 어울리기 위해 회사에 여자 성우아이돌을 파는 동료와 어울리면서 콘서트에 참전하는 모습을 나루미에게 보여주며 깔끔했던 집에 서브컬처 캐릭터 상품을 잔뜩 구비해 놓습니다. 이를 본 나루미는 큰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사이가 멀어지고 다시 가까워지고를 반복하는 스토리가 이들의 러브 스토리의 중심축입니다. 그래서 영화 중간 중간에 콘솔게임을 하는 장면, 서브컬처 캐릭터를 코스프레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아이돌 성우의 콘서트 영상이 나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서브컬처 소재가 영화에 자주 등장합니다.

 

3. 영화감상평

  이 영화는 원작 오타쿠에게 사랑은 어려워 만화를 바탕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만화가 가장 먼저 출판되고 이후 인기를 끌자 2018년도 2분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하게 됩니다. 이후 2020년 뮤지컬 영화로 개봉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뮤지컬 요소의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극중 주인공이 뮤지컬을 할 때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다소 생략되있는 나루미와 히로타카의 서로를 향한 속마음을 노래를 통해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서브컬처 소재라서 대중들도 받아들이는데 부끄러움은 감상자의 몫이 되고 있는데 뮤지컬을 넣어 더 보는 사람이 부끄럽게 만들었어야 했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가창력과 노래가 이상하다기 보다는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만 굳이 배우들에게 지켜주지 못할 장면을 추가한 것은 팬으로서도 그렇고 감상자로서도 참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일반 영화로 제작하여 소재만 서브컬처로 했다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브컬처에 관심이 많아서 보는 내내 아는 캐릭터나 문화적 요소들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여 재밌기는 했지만 일반 대중이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접근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타카하타 미츠키의 과하지만 있을 법한 캐릭터 연기가 참 좋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 그녀의 팬으로서 그리고 이 만화의 팬으로서 뮤지컬 요소 빼고는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