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젊은 3인 강도의 기적 같은 하룻밤
'마루코엔' 출신인 쇼타, 아쓰야, 고헤이는 자기가 자란 보육시설을 허물고 러브호텔을 지을 예정인 여사장을 혼내주러 몰래 집에 잠입합니다. 그들은 돈을 훔쳐 다시 차로 돌아오지만 자동차 고장으로 경찰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한 빈집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가득했지만 그 세월이 오래되어 보인 집이었습니다. 이 곳에 숨어있던 3인방은 갑자기 밖에서 집안으로 편지를 넣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들은 놀라서 밖에 나가 보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누군가 보낸 편지에는 그의 고민이 적혀있었습니다. 펜네임 '생선가게 뮤지션'으로 보낸 편지에는 자신이 3년간 음악을 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나미야 님께 조언을 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헤이는 편지를 써주고 싶어 졌고 이들은 모여서 아주 현실적인 내용을 써서 답장을 해줍니다. 그러자 또다시 생선가게 뮤지션에게 답장이 옵니다. 그렇게 철문을 두고 답장을 하다가 생선가게 뮤지션은 나미야에게 자기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하모니카로 연주합니다. 이 곡조를 들은 3인은 바로 보육원 선배인 세리의 노래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바로 답장을 합니다. 당신의 노래가 사람을 살린다고 말입니다. 답장을 받고 8년 뒤 생선가게 뮤지션은 여전히 이름 없는 음악가입니다. 그는 '마루코엔'에 크리스마스 공연 봉사를 하기 위해 방문합니다. 그의 자작곡 '리본'을 연주하는데 여기서 이름 모를 소녀가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 소녀는 그에게 다가가 짧지만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영혼을 격려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잠자던 뮤지션은 보육원에 불이 난 사실을 알고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낮에 대화를 나눴던 소녀의 동생이 아직 테라스에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는 용감하게 불길 속을 뚫고 소녀의 남동생을 구합니다. 그러나 그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또 다른 편지가 셔터 문틈으로 들어옵니다. 한 여자의 사연입니다. 그녀는 부모님을 일찍이 여의고 '마루코엔'에 입소했었지만 이후에 조부모님 댁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조부모님께 아프시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호스트바에서 접대부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고민은 돈 많은 사람의 첩으로 들어가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 싶어하는데 나미야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합니다. 이 사연을 읽은 3인방은 그녀가 행복해지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런 일을 하지 말고 우리의 편지를 믿는다면 그 조언하는 대로 실천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녀는 그 조언대로 실행했고 자기가 생각했던 미래와는 정반대로 멋진 성공한 여성 기업가가 됩니다. 그리고 3인방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2. 소설을 영화로 옮기다.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소설 속에는 '나미야 씨의 잡화점이 문을 닫았지만 잡화점 셔터 속에 편지를 넣으면 우유상자에 다음날 답장을 해준다'는 소문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영화는 소설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영화에서 다뤄진 사연 외에도 나무 위키에 따르면 몇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는 '마루코엔'에서 성장하여 그곳을 사랑하는 청년 3인이 보육원을 철거하고 러브호텔을 짓는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소문에 분노한 이들은 후원자의 집에 침입하여 여주인을 묶고 돈을 훔칩니다. 도망치기 위해 주차된 차로 돌아오지만 자동차 고장으로 근처 빈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생선가게 뮤지션과 길을 잃은 강아지 편지는 아쓰야, 쇼타, 고헤이가 편지를 써주고 '그린 리버'의 편지는 나미야 씨가 생전에 받아서 고뇌하여 답장을 써주고 기사로 그녀의 소식을 접하게 되고 마루코엔 3인방은 기사를 통해 자신들이 이 잡화점에 있는 날짜가 바로 나미야 씨의 기일 30주년이고 그래서 이런 기이한 일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서는 '리본(재생)'이라는 노래를 처음에는 생선가게 뮤지션이 허밍으로 부르는 장면, '세리'라는 마루코엔 출신 가수가 자신의 공연장에서 헌정곡으로 부르는 장면 그리고 엔딩 크래디트에서도 나옵니다. 과연 이 노래를 소설은 어떻게 묘사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소설도 읽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너무 유명한 소설이라 옛날부터 꼭 한 번은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었고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제야 보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아직 읽어보고 싶었던 소설이라면 영화와 소설 정주행 하시길 추천드리며 소설만 읽으신 분들이라면 영화는 어떻게 각색했을지 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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