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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드라마

제인 오스틴 소설영화- 오만과 편견(2005)

by 보라색 노트 2022. 2. 16.

 

개봉 : 2006년 3월 24일 (한국기준)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시대극

출연 :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패디언 등

 

1. 편견을 가진 엘리자베스와 오만한 다아시

 화기애애한 베넷가의 엘리자베스는 다섯 딸 중 둘째입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들을 모두 좋은 신랑감을 구해서 결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녀의 아버지는 자식들을 사랑하고 너그러운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언니는 제인 베넷은 그녀의 집에서 가장 아름답고 착한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메리는 외모보다는 공부와 교양이 있는 특징을 가지나 실속은 별로 없는 동생이고 넷째 캐서린은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와 가장 유사하고 분별없는 행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막내 리디아는 엘리자베스의 어머니와 닮은 성격으로 과한 행동을 하여 엉뚱한 사건을 일으킵니다. 이런 다양한 성격의 딸부잣집 베넷가가 사는 동네에 부유하고 명망이 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씨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된다는 소식을 엘리자베스의 어머니는 접하게 됩니다. 빙리는 여름 동안 그의 친구 다아시와 그의 여동생과 함께 대저택에서 지내게 되면서 댄스파티를 주최하게 됩니다. 베넷가의 다섯 자매도 이 파티에 참석합니다. 빙리는 제인에 대해 다아시에게 그의 생각을 물어보게 되고 그는 자기의 솔직한 객관적인 생각을 친구인 빙리에게 말합니다. 이를 알게 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이라고 판단하고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마음을 품게 됩니다. 다아시는 지적이고 아름다운 엘리자베스에게 점점 매력을 느끼나 엘리자베스는 정반대였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어느 날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무뚝뚝한 성격을 오만한 성격이라고 선입견을 품고 있었으며 그 이후로 그가 빙리에게 제인과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일과 조지 위컴이 다아시가 자신의 목회직을 방해해서 군인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어 그에 대해 더욱더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된 상태였던 그녀였습니다. 그런 오해 속에서 고백을 듣게 된 것입니다. 고백받은 엘리자베스는 오히려 다아시에게 모진 말들을 쏘아 붇습니다. 이러한 오해를 가진 것을 알게 된 다아시는 진실한 마음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집에 돌아가자마자 바로 작성하여 엘리자베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엘리자베스는 그동안 다아시의 행동을 생각해보았고 조지 위컴의 행실을 보면서 그가 쓴 글의 내용과 대조해보며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게 됩니다. 이후 그녀는 가드너 부인과 펨벌리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아시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과연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감상평

 옛날 아주 먼 옛날 킹스맨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을 날렸던 콜린 퍼스를 좋아하던 시절 BBC에서 콜린 퍼스가 다아시로 나온 오만과 편견을 봤었습니다. 그 인연으로 영화의 오만과 편견도 있었기에 그 당시 가장 최근 판 오만과 편견 2005를 감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콜린 퍼스를 그때 너무 좋아했던 터라 영화에서 나온 다아시역의 매튜 맥패디언님께 상당한 불만을 남기며 봤었던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그 이후 종종 오만과 편견이 떠오를 때 더는 BBC 버전 콜린 퍼스의 다아시를 볼 수 없게 되어 매튜 맥패디언님의 다아시를 보게 되었는데 오랜만에 보니 더 다아시 같은 느낌인 것이 과거의 저의 불만을 사죄드리며 시청했습니다. (현재, BBC버전 오만과 편견은 웨이브에서 감상가능)

 우아하고 정말 명문가 자제의 느낌이 풀풀 나는 다아시와 제가 좋아하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엘리자베스 베넷의 사랑 이야기가 확실히 드라마가 50분짜리 6편 되었던 것 같은데 영화는 그보다 줄인 2시간짜리 이야기로 만드니 제가 처음에 투덜거리며 본 것 같습니다. 2시간에 오만과 편견 이야기를 풀어서 봤던 내용을 압축해서 보니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확실히 그나마 가장 최근의 오만과 편견 영화라 영상미가 아름답고 배우님도 아름다워서 전 오늘도 소설 오만과 편견 읽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이미 영화로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충족되었기 때문입니다. 무뚝뚝한 남자지만 정직하고 솔직한 이런 사람이 진국인 남편감 다아시와 지적이고 밝은 성격의 엘리자베스의 영화 3분의 2지점까지 속 터지는 사랑 이야기지만 결국 해피엔딩이라 사이다 마시는 기분이었던 2시간의 시간임에도 제인 오스틴 소설의 소설 영상화 콘텐츠는 책도 안 읽으면서 나오면 항상 챙겨보게 됩니다. 그만큼 시대를 뛰어넘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합니다. 소설을 읽고 싶은데 잠이 올 것 같아서 두려우신 분들께 영화 오만과 편견을 추천해 드립니다.